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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성명학이 보완해야 하는 점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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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성명학이 보완해야 하는 점들

오과일 2021. 4. 24. 07:59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수리 성명학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하나는 영동 81수리에 대한 문제점이다. 현재 많은 작명가들이 사용하고 있는 81영동수리는 논리적 근거가 매우 빈약하다. 채침의 81수원도에서 말하는 수는 이름에 적용하는 숫자가 아닌 다른 의미였다. 그런데 81수리는 숫자로 해석하고, 주역의 64방법을 적용하여 81수리체계를 구성하여 성명학에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채침의 81수원도는 숫자 1부터 9까지를 가로와 세로로 배열하여 길흉수를 정하는 방법이었는데, 오늘날의 수리성명학을 정립한 구마사키 겐오는 근거 없이 숫자를 10부터 80까지 숫자를 배열하였고, 이로 인해 채침의 81수원도와 다르게 길흉수를 적용하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도 수리 성명학은 한자 4개를 사용하는 일본식 작명법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 한자 3개를 사용하는 한국식 작명법에는 맞지 않다. 더불어 여성의 사회적 활동이 제한되고 억압받던 시기에 정립된 작명법이기 때문에 여성의 이름을 작명할 때에는 사회적 활동을 제한하거나, 발전 또는 권위나 권력을 높이는 방식의 이름은 여성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오늘날의 여성들은 남성 못지않게, 오히려 남성보다 더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하는 동등한 사람들이다. 시대적 배경을 반영하면 수리 성명학은 오늘날에 맞지 않는 성명법인 것이다. 또한 수리 성명학은 같은 글자이더라도 획수 계산이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차이가 나타나게 된 이유는 바로 한자의 부수를 활용하여 작명하기 때문이다. 부수는 각각의 한자에 따라 다른 형태로 포함되어 있다. 때문에 같은 한자를 부수로 사용하더라도 획수에서는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 문제는 현재 공통된 보완법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리 성명학의 근거를 상당히 문제화한다. 자원오행에서도 문제가 있다. 자원오행은 한자 자체가 가지고 있는 뜻을 반영하여 작명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나무를 뜻하는 목 한자와 물을 뜻하는 수 한자처럼 한 가지 오행만 의미하는 한자는 자원오행 법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물을 뜻하는 한자이지만 발음은 불을 의미하는 못(澤) 한자나, 목을 뜻하는 부수이지만 불을 뜻하는 한자인 화(華) 한자처럼 오행이 섞여있는 한자는 작명법의 적용이 어렵다는 것이다. 일부 이론을 미적용하거나 다른 하나의 뜻에만 치중한다면 자원오행에 모순이 생기는 것이다. 삼원오행은 성과 이름자의 획수를 오행으로 표시하는 방법으로 천지인을 활용한다. 그러나 삼원오행 역시 모든 오행을 반영하여 좋은 이름을 짓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 방법은 효율이 매우 떨어진다. 마지막으로 수리 성명학의 문제는 불용 한자의 활용 여부이다. 불용 한자는 성명학에서 글자의 뜻이 나쁘고 불길하다고 하여 이름에는 사용하지 않는 한자들을 말한다. 불용 한자는 두 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한자의 뜻이 나빠서 사용하지 않는 경우이다. 다른 하나는 뜻은 괜찮지만, 이름으로 사용하면 좋지 않다는 설이 붙어있는 한자이다. 불용 한자의 수는 상당히 많다. 오행을 반영하여 작명할 때 모든 오행을 만족하는 한자를 간추려내는 것도 어려운데, 불용 한자마저 가려내면 사용 가능한 한자는 거의 남지 않는다.

발음오행은 사람이 이름을 부를 때 나타나는 소리의 첫음을 오행의 속성을 반영하여 분류하는 방법이다. 발음오행은 소리는 주술과도 같기 때문에 에너지를 담고 있으며, 이 에너지는 파장으로 퍼져나가니 이름의 발음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성명 이론이다. 성명학에는 한글 발음을 위주로 하는 작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 그로 인해 나오게 된 이론이 파동성명학이다. 파동성명학은 태어난 년도를 이름에 대입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때문에 같은 년도에 태어난 사람들 중 같은 성씨를 가진 사람들은 모두 같은 이름을 사용해야 가장 길한 이름을 갖게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러한 파동성명학의 문제는 전혀 적용할 수 없는 방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파동성명학은 이론 자체를 상당히 수정 보완해야 하는 필요성을 가지고 있다. 발음오행은 훈민정음해례본과 운해본을 참고로 사용하는데, 이 두 서적은 한글의 자음을 서로 다르게 구분하는 부분이 있다. 따라서 작명가마다 어떤 서적을 근거로 하느냐에 따라 미묘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성명학은 오행을 기준으로 이름을 짓는 방법이지만, 사주명리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사주 명리학은 사람의 운세를 분석하는 학문이다. 따라서 사주 명리학으로 사람의 운세를 분석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인데, 결국 이름이란 아무리 글자의 획수나 발음이 좋아도 자신의 사주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좋은 이름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주와 조화를 이루는 성명학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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