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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성명학의 정의와 음양오행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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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성명학의 정의와 음양오행론

오과일 2021. 3. 22. 04:50

수리성명학은 이름자의 한자 획수를 계산하여 그 배합한 수로 원형이정으로 구분하는 4개 혹은 천, 지, 인, 외, 총으로 5개의 격을 정한 후, 81영동수리에 담긴 의미와 길흉을 판단하는 작명법이다. 또한 각 격에 해당하는 운명의 시기를 고려하여 작명하는 것에 중요한 비중을 두고 있으며, 한국의 현대적인 수리성명학에서는 원형이정의 4격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수리성명학에 대하여 고전의 기록에서 밝혀진 것은 없으나 보편적으로는 채침이 기록한 81수원도에서 1에서 81까지의 각각의 숫자에 대한 의미와 길흉을 설명한 것이 성명수리의 기원으로 삼고 있다. 이는 주역의 원리에서 착안한 것으로서 주역의 2진법과 함께 수리의 확장 개념인 3진법의 이치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주역』의 괘, 효상과 홍범의 구주에 입각하여 홍범의 수가 1을 바탕으로 하여 3이 되고, 그 3을 바탕으로 하여 9가 되며, 또 그 9를 바탕으로 하여 81 이 되는 방식으로 변화한다고 여겼다. 한국의 수리성명학의 유래는 1900년도 초에 일본 작명가인 구마자키 겐오(熊崎健翁)에 의해 채침의 81수원도를 재구성하여 만들어진 것이 정설로 알려져 있다. 81영동수리는 일제 강점기 때인 1930년대에 일본이 우리 민족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말살하려는 목적으로 강제로 성씨와 이름을 일본식 이름으로 바꾸도록 하는 창씨개명을 강요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도입되었다. 이로 인해 일본의 작명가에 의해서 만들어진 일본식 작명법이 널리 유행하게 되었고 이러한 작명 방식이 아직도 우리나라 작명법의 주요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모든 만물은 음양이 조화를 이루어야 비로소 새로운 생명이 탄생할 수 있다. 이름에서도 그 원리는 그대로 적용된다고 보는 것이다. 이 원리는 이름자에서 음과 양의 구분은 가장 우선시되는 개념인 것이다. '글자의 획수가 홀수면 양이요, 짝수면 음인데 음양 배열에 있어서도, 음과 양이 골고루 배열됨이 길하고, 전부 양이나 음으로 된 것은 좋은 것이 못 된다.'라고 하였다. 수리성명학에서의 음양론은 이름자의 획수를 산출하여 홀수는 양을 의미하고, 짝수는 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류하여 이름자의 음의 수와 양의 수가 적절하게 배열되도록 응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름자의 획수가 음의 숫자와 양의 숫자가 적절하게 혼합되어 배열된 이름은 좋은 구성이라 하는 것이 성명학에서의 음양론이다. 운명의 기운을 예측하는 명리학적 이론을 통한 해석이나 응용에서 음양 개념만 가지고는 복잡한 만물의 변화를 설명할 수 없고,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것은 추상적일 수밖에 없게된다. 오행은 우주 자연의 원리와 변화성을 나타내는 방법으로서 목. 화, 토, 금, 수 다섯 가지의 형상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그 다섯 가지 형상이 갖는 외형적 물상 이외에 이 다섯 가지 형상이 가지고 있는 시간적, 공간적, 운동성이나 정신적 현상의 기운을 포함하는 여러 방면으로 다양하게 비유, 표현하는 기운인 것이다. 수리성명학에서는 숫자에 대한 오행과 한자에 내포된 의미인 자원오행 그리고 일부에서 사용하고 있는 삼원오행 등으로 분류하여 사용하고 있는 바 각 오행에 대하여 알아보자.

성명자의 획수에 따라 오행으로 분류하여 그 오행의 배합이 상생인지 상극인지를 구별하여서 길흉을 판단하는 작명법으로 획수에 따르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획수오행이라고도 한다. 1은 수, 2는 화, 3은 목, 4는 김, 5는 토에 해당된다고 근거로 수리성명학에서는 숫자에 대하여 오행과 결부시켜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수리 오행에서 1과 6은 방위로는 북쪽을 의미하며 오행은 수를 뜻한다. 2와 7은 방위로는 남쪽을 의미하며 오행은 화를 뜻한다. 3과 8은 방위로는 동쪽을 의미하며 오행은 목을 의미한다. 4와 9는 방위로는 서쪽을 의미하며 오행은 금을 뜻한다. 5와 0은 방위로는 중앙을 의미하며 오행은 토를 뜻한다. 그러나 수리에 대한 오행의 분류에서 일부 작명가나 성명학자는 일반적인 분류와 다르게 적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여겨진다. 목 오행의 숫자를 1과 2로, 화 오행은 3과 4를, 토 오행은 5와 6을, 금 오행은 7과 8을, 그리고 수 오행은 9와 10으로 표기한 경우가 있다. 이것은 삼원오행성명학에서 적용하는 경우와 일치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성명학에서의 오행 분류와는 상이한 것으로, 명리학에서는 숫자에 대한 오행의 분류를 이와는 다르게 분류하여 사용한다. 수리 1은 목 오행으로 천간은 갑이며 지지는 인을 뜻한다. 수리 2는 목 오행으로 천간은 을이며 지지는 묘이다. 수리 3은 화 오행으로 천간은 병이며 지지는 사이다. 수리 4는 화 오행으로 천간은 정이며 지지는 오이다. 수리 5는 토 오행으로 천간은 무이며 지지는 진술이다. 수리 6은 토 오행으로 천간은 기이며 지지는 축미이다. 수리 7은 금 오행으로 천간은 경이며 지지는 신이다. 수리 8은 금 오행으로 천간은 신이며 지지는 유이다. 수리 9는 수 오행으로 천간은 임이며 지지는 해이다. 수리 10은 수 오행으로 천간은 계이며 지지는 자이다. 성명학에서는 숫자와 오행의 관계는 하도. 낙서에서 나타낸 것을 기준으로 정하여 사용하고 있는 바, 논거를 제시하지 않거나 구체적인 설명이 생략된 채 수리오행으로 적용하는 경우에는 기본수에 대한 오행의 분류에서 혼란을 일으키게 하여 성명학의 원리 중의 한 분야인 수리 오행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름에서 사용하는 한자는 표의문자로서 각 글자마다 뜻하는 오행의 기운이 있어 이름자에 사용할 때에도 그 오행의 기운이 작용한다는 원리에 따라서 오행을 구별하여 사용한다. 성명이론에 적용하는 자원오행의 분류에는 2가지가 있다. 하나는 한자의 부수에 따른 오행을 쓰는 경우와 글자의 자의, 즉 의의에 따른 오행을 분류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이 역시 앞의 부수 오행과 마찬가지로 자원오행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어느 개인의 사주를 참작하여 한 개인에게 부족한 오행을 보충하거나 사주를 분석하여 필요한 오행이 있는 경우에 그 오행에 해당하는 부수가 있는 글자를 사용하여 사주와 이름의 오행의 조화를 통한 중화의 기운을 보충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태초의 태극이 동정 운동으로 분화하여 음과 양이라는 양의로 분리하고, 음과 양이 다시 분리하여 사상이 되고, 이 사상이 분파되어 팔괘로 나누어지는 원리를 바탕으로 하여 주역 64괘에 담겨있는 점서적 내용과 철학적 사상을 응용하는 것으로 이름 속에는 운명적 기운이 있다고 믿고 적용하는 성명학 이론인 것이다. 주역 성명학 이론의 요체인 음양과 오행, 선천과 후천, 체와 용, 그리고 수리는 물론 상수역에 이르기까지 모두 하도와 낙서에서 나타난 것을 근거로 하여 그 원리를 응용하는 것이다. 하도에 나타난 오행은 어두운 북방에 수(1과 6 ), 밝은 남방에 화(2와 7), 일출하는 동방에 목(3과 8), 해가지는 서방에 김(4와 9), 중재 조절하는 오행의 토는 (5와 10) 중궁에 배치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서 하도에서는 수리를 1에서부터 10까지 모두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출처:픽사베이>

낙서에서 나타내고 있는 수리는 1에서 9까지로 채침의 81수원도의 기원이 되고 있다. 1에서부터 9까지의 기본수의 특성과 작용력을 제곱하여 81수 가 나온 것이다. 또한 하도는 생성의 기본원리를 담고 있는 체에 해당되고 낙서는 기본원리가 현실 속에서 순차적으로 풀려져 나와 변화하는 용의 모습을 담고 있는 원리를 응용하는 것이다. 수리성명학의 이론적 배경은 채구봉의 81영동수리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홍범의 구주에 입각하여 홍범의 수가 1을 바탕으로 하여 3이 되고, 그 3을 바탕으로 하여 9가 되며, 또 그 9를 바탕으로 하여 81 이 되는 방식으로 변화한다 하는 원리를 적용한 것이라고 한다. 주역의 원리인 천, 지, 인의 3재 사상을 바탕으로 한 수리를 3진법의 개념에서 출발한 것이다. 이와 같은 주역의 원리를 응용하여 만든 81 수원도가 영동 수리라는 개념으로 변화하여 현재의 수리성명학이론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영동수리는 주역의 이론에서 출발하고 있음을 알 수는 있으나, 바로 그 수리를 이름에 적용한 근거를 밝혀내야 한다고 본다. 수리성명학에도 음양과 같은 2진법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중심은 3진법이라 할 수 있고, 주역성명학에서도 천지인 삼재사상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중 심은 2진법이라 할 수 있다.

수리성명학은 음양오행론과 81영동수리를 근본적 구성 원리로 사용하고 있다. 성명학은 한 사람의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주를 정확히 진단하여 우주 만물의 구성 원리인 음양과 오행의 요소가 과하거나 부족함을 해소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개인의 이름이 운명에 미칠 영향력을 고려하여 타고난 운명과 성명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요소를 말한다. 음양론은 우주 만물의 원리와 이치를 나타내는 만물의 존재의 기본 요소로 이해되고 있는 이론으로서 역의 기본 사상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이 음양의 기본적인 개념은 서로 상대적인 속성과 대립되는 현상을 가지고 동일한 사물 내부에 존재하는 음이라고 하는 한쪽과 양이라고 하는 다른 한쪽을 가진 양면성을 가지고 있으며 일정한 조건 속에서 상호 전화하는 음과 양으로 변화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우주의 모든 것도 음과 양으로 나눌 수 있으며 사물 내부에서도 마찬가지로 모든 만물은 서로 대립되면서 관련성을 서로 가지고 있는 현상을 가지고 있다. 천지의 기운은 음양의 조화를 통하여 생해지는 것이다. 음만으로는 생명을 만들지 못하고, 양만으로는 이루지 못하니 음양의 균형과 천지 교태를 통해서 생명 탄생의 원리는 성립한다. 음양의 조화가 이루어져야 생명을 탄생시킬 수 있다는 이치는 풍수지리 학에서도 같은 이론으로 음양의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성명학 중 수리 성명학의 중심적 이론인 81영동수리의 기원과 내용 그리고 적용에 대하여 일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 논문 등에서 노출된 그 문제점에 대해서 살펴보고 알아보자. 첫째, 수리 성명학 이론을 한자 이름에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일본의 구마사기 겐오(熊崎健翁)에 의해서 만들어진 획기적인 성명학으로서 '한자 이름의 획수에 적용하는 것이 수리 성명학이다.'라는 것에 대한 지적을 하고자 한다. 한국 사람은 세계 유일무이의 두 가지 이름 즉 한자 이름과 한글 이름을 사용하는 특색이 있다. 한글의 중요성을 깨달아 한글 이름만 가진 사람도 있는 것처럼 한글 이름의 중요성이 커졌다. 한글은 천, 지, 인 사상이 담겨 있는 글자인 것이다. 즉 한글은 단순한 문자의 범위를 넘어 우주의 기운을 담은 소리가 한글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의 이름을 부를 때 생기는 음파력인 소리에도 파동에 의한 기운이 작용하므로 한글로 이름을 쓰고, 한글의 발음으로 부르게 되는 한글 이름의 적용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둘째, 81영동수리는 고전적 근거가 없고 그 원리가 논리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81영동수리의 근거라고 제시하고 있는 채구봉 선생의 81원수도에서 말하는 수는 이름에 적용하던 숫자의 의미가 아니다. 81수리란 하도, 낙서에서 기원한 기본수 1에서 9까지의 기본적인 9수를 제곱한 81수로 구성된 것으로서, 81수는 자연 만물의 순환 법칙을 측정하는 잣대로 사용한 것으로, 자연 만물의 생장 소멸의 변화를 81수로서 설명을 한 것이다. 즉 사람의 운명을 예측한다는 설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셋째, 수리 성명학은 일본의 구마사기 겐오(熊崎健翁)에 의해서 1930년대 초에 만들어진 일본의 작명법이다. 채침의 [81수원도]의 81개의 수를 吉凶으로 나누어 이름의 길수와 흉수를 판단한다는 일본의 작명 기법이 그 시초로 알려져 있다. 일본이 대한민국을 강제로 침탈한 일제 강점기 때 우리나라에 유입된 81영동수리를 검증의 절차 없이 받아들여 수리 성명학의 중심이론으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넷째, 원형이정의 4격에 대하여 어떠한 근거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원형이정은 주역의 첫 관문인 중천건의 괘사에 나온다. 건문언전에 이르기를 "원은 선의 최고이고 형은 아름다움의 모임이고 이는 의에 화함이요 정은 일의 근간이다"라고 하였다. 그 뜻은 하늘이 우리 인간에게 수양해야 할 四德을 가리키는 것이다. 즉 사람의 인성과 성품이 자연의 순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길러져야 함을 의미한다. 처음에는 천격, 인격, 지격, 외격, 총격 등 일본의 수리 방식인 5격이 우리나라에 전파되었으나, 한국 사람의 이름자의 수가 일본 사람과 다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변형의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의 원격, 형격, 이격, 정격의 4격을 만들어 사용해 오고 있으나 전혀 근거가 없는 이론이라는 것이다. 다섯째, 81 영동수리의 적용에 있어서 별다른 구분 없이 수리의 길흉만을 고려하여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수리를 적용하는 데에는 사주의 구성과의 조화되지 않으면 그 수리의 작용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없고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할 것이다. 즉 81수리 영동력의 길흉은 어떤 사람에게나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것은 결정적인 모순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운명적 분석의 결과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역술과 관련된 어떠한 고전에서도 수리이론을 성명에 활용했다는 것에 대한 기록을 발견할 수 없었고, 특히 수리 이론에 대한 내용은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다. 반면, 주역 성명학은 우주 만유의 생성과 변화원리를 나타낸 주역의 근본적 이론을 성명학에 활용하는 것으로서 어느 성명학에서도 찾을 수 없는 구성 원리를 갖춘 훌륭한 성명학이라고 판단된다. 그러나 주역과 성명학의 관련성에 대한 사실적 근거자료를 제시하지 못한 채 성명학과 관련지어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음양론과 오행론에 관하여 주역의 원문 어디에서도 그에 대한 기록을 발견할 수 없다. 주역의 계사전 등 해설서 등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으나 이 또한 운명학 즉 성명학에 대한 구체적은 언급은 발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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